식물 이야기 / / 2022. 6. 20. 22:14

곱슬 버들나무에 대해 알아봅시다

반응형

곱슬버들나무

1. 곱슬 버들나무 특징

  곱슬버들나무의 정식 학명은 용버들 나무이다. 하지만 곱슬거리는 외모에 어울리는 단어여서 그런지 용버들보다 곱슬 버들로 식물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한국에서도 자생 중이다.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는 나무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큰 가지는 위로 자라지만 작은 가지들은 구불거리며 파마를 한 머리처럼 아래로 처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아래로 처진 가지를 잘라 꽃꽂이, 원예, 삽목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자른 가지가 흔하게 유통되며 물속에 담가서 수경재배로 키운다.

  곱슬 버들의 개화기는 4월이며 꽃 색은 노란색이다. 개화기에 잎도 같이 피는 것이 특징인데, 잎은 5~7cm 정도에 구불거리는 줄기처럼 잎도 동그랗게 말리면서 핀다. 집에서 수경재배로 키우는 가지에도 봄이 오면 잎이 피는 것이 특징이다. 겨울에 앙상한 곱슬 버들 나뭇가지를 사서 물에 잘 담가 두고 키우면 봄에는 연초록색 잎들을 잔뜩 피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흡사 사슴의 뿔처럼 길고 구불거리는데 사계절 다른 모습까지 보여주는 나뭇가지이다.

  곱슬 버들은 햇빛이 아주 중요하지는 않지만 해가 은은하게 들어오는 장소를 가장 좋아한다. 따라서 키우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거실이다. 해가 잘 드는 날이면 블라인드를 올려 곱슬 버들에게 햇빛을 보여주면 아주 좋아할 것이다.

2. 물 주기

  곱슬 버들은 보통 나무가 아닌 나뭇가지를 수경재배로 키우므로 물 주기가 매우 간단한 편이다. 아래 10cm 정도가 담길 정도로 물을 부은 뒤 가지를 담가주면 된다. 가끔 곱슬버들 가지를 드라이플라워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키우다 보면 잎도 나고 뿌리도 나는 엄연한 생화이다. 따라서 항상 물이 마르지 않게 잘 관리해주어야 한다. 또한 식물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키우려면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의 청결도가 식물의 생장과 직결되므로 최소 3일에 한 번은 물을 갈아줘야 한다. 통풍이 잘되는 장소를 좋아하므로 항상 통풍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수경재배 식물로 가끔 수경재배 영양제를 섞어주어도 된다. 영양제가 과하면 오히려 뿌리가 녹아버릴수도 있으므로 영양제 용량을 잘 조절하는것이 중요하다.

  곱슬 버들은 높은 공중 습도를 좋아하므로 자주 분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생각이 날 때마다 하루 최소 한 번씩 곱슬 버들 주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된다. 물을 자주 갈아주고 자주 분무를 해주면 몇년동안 생존하기도 한다.

3. 총평

  곱슬 버들을 키우는 방법에는 수경재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경재배로 곱슬 버들 나뭇가지를 키우다 보면 가지마다 분홍색 잔뿌리가 잔뜩 돋아난것을 확인 할 수가 있다. 이때 흙에 삽목해서 식물을 키울수도 있다. 흙에 삽목하면 관리는 어렵지만 식물의 생장력이 훨씬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흙에 삽목해서 키울때의 성공 확률은 낮은편이다. 관리에 자신이 있을 때 흙에 옮겨심는것이 좋다.

 가끔 곱슬버들을 키우다가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가지가 진한 갈색으로 말라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봄이와도 더 이상 연한 초록색의 잎을 내놓지 않는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