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리지옥 특징
파리지옥의 원산지는 미국이다. 이끼가 낀 습지가 원산지이며, 크기는 작은 편으로 15cm에서 45cm까지 큰다. 식충식물로 파리, 나비, 거미, 애벌레 등의 곤충을 산채로 먹는다. 잎 속에 3쌍의 감각모가 존재하는데 셋 중 아무 데나 벌레가 두 번 이상 닿으면 잎의 양면이 닫힌다. 벌레가 아닌 이파리 등이 떨어졌을 때 실수로 닫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감각모를 20초 이내에 두 번 건드려야지만 잎이 오므려진다. 잎이 닫히는 속도는 약 0.3초로 아주 빠르다. 그래서 벌레가 도망갈 틈을 주지 않는다. 잎의 가장자리에 가시같이 생긴 긴 털이 나 벌레가 탈출하기에 더욱 어렵다. 벌레가 들어오면 이파리 안쪽의 선에서 소화액을 분비해 사냥감을 소화한다. 소화하는 데는 보통 일주일에서 10일의 시간이 걸리며, 소화가 끝난 뒤 덫이 열리면 소화가 안된 딱딱한 껍질 등은 바람에 날아간다.
곤충을 사냥하는 신비로운 식물인 파리지옥은 예로부터 오랫동안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파리지옥의 잎은 항암제, 낙태약, 불임치료제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어진다. 파리지옥은 이국적인 모습에 비해 키우기는 아주 간단한 식물이다. 물 주기와 공중 습도만 신경 쓰면 어느 환경에서든지 무난하게 잘 자란다. 특히 원산지의 기온이 한국과 비슷해 베란다에서 월동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겨울철 월동 시에는 습도에 특히 신경 써주어야 한다. 한국의 겨울은 건조한 경우가 많은데 건조할 때는 파리지옥이 꽁꽁 얼어서 죽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파리지옥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아침에는 은은한 햇빛이 들고 오후에는 그늘이 드는 곳이다. 남향 베란다가 키우기에 가장 적절한 장소이다. 여름철 직사광선은 주의해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블라인드를 반 정도 내려 햇빛을 은은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
파리지옥은 PH5~6 정도의 산성토에서 잘 자란다. 집에서 이러한 산성도를 맞춰주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빗물을 주는것이다. 수돗물에 비해 빗물은 약간의 산성을 띄므로 파리지옥에 주기에 매우 적합하다. 파리지옥을 키울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파리지옥의 감각모를 재미로 건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파리지옥이 잎을 닫는 데는 아주 많은 에너지가 든다. 볼펜 등으로 임의로 파리지옥을 건드려 사냥을 하게 하면 파리지옥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죽을 수도 있다. 잎을 닫았는데 벌레가 없으면 몇 시간 뒤 잎을 다시 벌리는데, 이는 파리지옥에게 아주 큰 스트레스를 준다.
2. 물주기
파리지옥의 물 주기는 아주 간단하다. 잎에 닿지 않게 흙에만 물을 주거나 상시 저면관수해주면 된다. 이중에서는 저면관수 법을 추천한다. 비교적 관리하기가 편하고 파리지옥도 이 방법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다. 식물 아래에 물받침을 두고 항상 물받침 속의 물이 마르지 않게 관리해주면 된다. 파리지옥은 흙에 물을 주는 것만큼 공중에 물을 분무해주는 것도 아주 중요한 식물이다. 습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공중 습도에 매우 예민하기 때문이다. 잎에 직접적으로 물을 분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식물 주변에 물을 뿌려 공중 습도를 높여주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최소 하루에 다섯 번 정도 파리지옥 주변에 물을 뿌려주거나 주변에 가습기를 틀어주면 좋다. 특히 습도와 온도가 모두 낮아지는 겨울에는 공중 습도에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한다. 낮은 온도에도 잘 견디는 식물이지만 온도와 습도가 모두 낮아지면 동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수시로 파리지옥 주변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높은 습도를 유지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파리지옥의 토양에는 약한 산성을 띈 물이 적절해 빗물을 주면 잘 자란다. 빗물이 약한 산성이기 때문이다. 파리지옥뿐만이 아니라 습한 토양에 자라는 대부분의 식충식물은 산성을 띈 물을 주는 것이 좋다.
3. 총평
파리지옥은 쌍떡잎식물 끈끈이귀개과에 속한 식물이다. 과거 찰스 다윈이 파리지옥을 전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식물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1760년에 처음 학계에 발견되었고 이후 찰스 다윈을 비롯한 수많은 식물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된 식물이기도 하다. 영여권 국가에서는 파리지옥을 Venus Flytrap이라고 부른다. 파리지옥의 잎이 마치 비너스의 속눈썹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파리지옥은 척박한 토양에서 벌레를 통해 양분을 공급받게 진화한 식물이다. 따라서 오히려 퇴비나 비료를 많이 주면 뿌리가 물려서 식물에게 좋지 않다. 또한 겨울잠을 자는 식물이기도 하다. 겨울잠을 자면 식물이 뿌리만 남고 윗부분은 모두 시드는데, 이때 조금씩 물을 공급해주며 겨울을 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다음 해 봄에 다시 파리지옥이 살아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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