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칼립투스 특징
유칼립투스는 전 세계에 약 700여 종이 존재한다. 원산지는 호주 태즈메이니아 남부지역이다. 꽃은 3월에서 11월 사이에 피며 흰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 또한 유칼립투스는 성장이 매우 빠른 속성수이다. 야생에서 키는 약 70m까지 자란다고 한다. 유칼립투스는 잎, 줄기, 나무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이다. 특히 유칼립투스 잎으로는 에센셜 오일을 만들 수 있는데, 이는 강한 살균작용을 가지고 있어 피부, 호흡기 등에 효과가 있다. 가래가 있을 때는 희석한 오일을 가슴에 바르고,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때는 욕조에 입욕제로 넣어 활용하면 된다. 하지만 유칼립투스를 직접 내복해서는 안된다. 700여 종의 유칼립투스 중 레몬 유칼립투스는 특히나 강한 살균 및 방부 효과를 지닌다. 잎에 시토네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잎에서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가 나서 모기퇴치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유칼립투스의 잎은 은은한 녹색이다. 은빛을 머금은 하늘거리는 잎을 가지고 있어 감성적인 인테리어에 꼭 필요한 식물이다. 또한 유칼립투스는 꽃다발을 만들 때도 많이 사용된다. 유칼립투스 줄기를 잘라 꽃 사이사이에 배치해주면 훨씬 더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 유칼립투스 줄기를 동그랗게 말아서 리스로 만들기도 한다. 리스로 만든 유칼립투스는 말라도 향기가 진해서 인기가 많다.
또한 유칼립투스는 코알라가 좋아하는 식물이기도 하다. 사실 유칼립투스 잎에는 독성이 많아서 섭취하기에 적합한 식물은 아니다. 하지만 코알라의 간에는 페놀과 테르펜 같은 독성분을 분해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오히려 코알라가 경쟁자 없이 유칼립투스 잎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유칼립투스 잎에는 사실 영양가가 거의 없다. 이에 코알라는 하루 80퍼센트의 시간을 잠을 자면서 보낸다. 또한 뇌의 용량을 확 줄여 몸속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코알라는 모든 종류의 유칼립투스를 먹는 것은 아니다. 유칼립투스 종류 중에서도 코알라가 좋아하는 종은 따로 있다고 한다.
2. 물 주기
화분이 아닌 노지에 심긴 유칼립투스는 물 주기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노지에서는 건조, 습도에 모두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칼립투스를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키운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키우기 난이도가 아주 높은 식물로 물을 조금만 늦게 줘도 금세 시들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흔히들 키우는 블랙잭, 구니, 폴리안 등의 유칼립투스는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면 된다. 하지만 레몬 유칼립투스는 더 건조하게 키워야 한다. 레몬 유칼립투스는 속흙이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면 된다. 물을 주고 난 후에는 특히 통풍에 신경 써주어야 한다. 통풍이 되지 않으면 과습때문에 식물이 물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을 준 날에는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고 최소 12시간 이상 바람을 쐬게 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과습을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여건이 된다면 유칼립투스를 테라스, 마당 등의 야외에서 키우는 것이다. 바람이 유칼립투스를 자라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람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3. 총평
유칼립투스는 매니아층이 많은 식물이다. 물 주는 주기와 통풍이 아주 중요해서 키우기 난도는 높지만 속성수여서 빠르게 자라는 매력이 있다. 키우기는 까다롭지만 조건이 잘 맞으면 빠르게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겨울에도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지역이라면 유칼립투스를 마당에 심기도 한다. 화분에 심긴 유칼립투스와 다르게 마당에 심긴 유칼립투스는 1년에 1미터도 더 넘게 자란다. 마당에 유칼립투스를 심어두면 바람이 불 때마다 은은한 향기가 난다. 유칼립투스는 줄기를 잘라 꽃다발을 만들거나 리스를 만드는 데에 활용하기도 한다. 물속에 꽂아두고 물을 자주 갈아주면 한 달 정도 생생한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꽃 사이사이에 유칼립투스 줄기를 섞어 꽃다발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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